청와대가 연말까지 이른바 좌파 세력과 각종 비리 척결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기반을 결집시키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가 이른바 좌파 세력 척결과 각종 비리에 대한 사정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당면한 경제위기를 돌파하고, 새 정부 개혁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국민 역량 결집에 걸림돌이 된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이 대통령은 배고픈 북한 동족을 도와야 한다는 미명아래 각종 좌파 세력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정권이 바뀐 지 7개월, 그동안 여러 갈래로 분열된 모습을 보면서 저는 우리가 다시 한번 힘을 모아야겠다. 그래야만 우리가 목표하는 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실천연대 소속 간부 5명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고, 국정원은 지난달 간부와 중하위직 인사 개편에서 대공 수사 분야에 인원을 대거 배치했습니다.
애초 공기업 선진화에 앞서 진행됐던 공기업 사정작업도 이제는 민간기업 비리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KTF 조영주 사장이 구속된 데 이어, 강원랜드와 프라임그룹, 애경그룹 등 전방위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검찰과 국세청이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촛불시위로 약화된 이 대통령의 지지기반을 결집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여권 관계자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 당연히 이뤄졌던 사정작업이 촛불시위로 미뤄진데다, 제보가 잇달으고 있어 이런 공안 사정 정국이 올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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