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이 오는 24일과 2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세안유럽정상회의, 즉 아셈회의 직후 개최될 전망입니다.
10월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던 대북 중유 제공은 올해 연말로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와 북한의 불능화 재개 이후 6자 프로세스가 다시금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지난 7월 이후 멎어 있던 6자회담이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아셈 회의가 끝난 직후 10월을 넘기지 않는 기한 내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문태영 / 외교부 대변인
- "아마 10월24, 25일 개최될 베이징 아셈 정상회담, 또 미국 대선 등 이런 시기를 고려해서 개최 여부가 결정될 듯합니다."
테러지원국 해제와 불능화 재개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11월 4일 있을 미국 대선 이전에 검증 관련 논의를 어느 정도 매듭지어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테러지원국 해제가 정확히 두 달 늦어지면서 10월 말을 목표로 했던 북한의 불능화 작업, 그리고 이에 따른 중유 95만 톤의 대북 지원도 뒤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본인 납치자 문제로 이번 테러지원국 해제에 부정적인 일본이 계속적으로 불참 의사를 고수할 경우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은 더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경제에너지지원 실무그룹 의장국으로써 올 연말을 2단계 불능화의 마무리 시한으로 정하고 나머지 국가들과의 논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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