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국제금융 위기 속에서 세계 금융체제의 대개혁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도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서는 "북한 정권이 쉽사리 무너져 내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프랑스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이 제안한 신 브레튼 우즈 체제에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IMF나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가 있지만 새로운 금융거래 환경에서는 현 체제를 대개혁 하든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기구를 만들든지, 보완을 해야 할 그런 시점에 온 것만은 틀림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며 새로운 국제기구를 만들 때에는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가가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 "한국은 성장을 위주로 하는 나라지만 금융위기 속에서 사후 규제를 강조한 신 브레튼 우즈 체제의 필요성에는 동감을 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유럽연합 EU와의 자유무역 협정 FTA 체결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타결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북한 사회는 김정일 위원장 중심으로 정상적으로 움직여지고 있다"며 "북한 사회가 그렇게 쉽게 붕괴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는 단정할 수 없지만,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적인 능력은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이 대통령은 또 세계 경제 어려움 속에서 우리 수출이 줄어 들고 있지만 규제를 합리화 하고 감세해서 외국 기업이 한국에 투자할 수 있는 국가경쟁력을 갖는 전략을 펴고 있다며 주요 국가들의 과감한 재정투자를 강조했습니다.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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