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직불금 문제와 관련해, 이번에는 대통령직 인수위가 직불금 문제를 보고받고도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진위를 놓고 여야가 또다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불금 문제와 관련해 참여정부를 향해 공세를 펼치던 한나라당이 돌연 악재를 만났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가 농림부로부터 직불금 문제를 보고받았지만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는 언론보도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즉각 대응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한나라당 수석정조위원장
- "감사원에서 감사를 했다는 그런 내용도 전혀 보고가 없었고 쌀 그때 당시 직불금에 관한 주요 이슈는 목표 가격을 어느 정도로 올릴 것인가 내릴 것인가 이거였기 때문에…"
심각성을 느끼지 않아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는 반응입니다.
그러면서 직불금 문제는 명백히 참여정부 시절 저질러진 예산낭비 사례라고 몰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이런 불법을 묵인하고 방치하고 증거를 인멸하고 한 문제를 국정조사에서 명확히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대여 공세의 고삐를 죌 태세입니다.
올해 3월 변동직불금이 지급됐다는 점을 들어 이명박 대통령이 직불금 문제를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최재성 / 민주당 대변인
- "민주당과 국민은 현 정부가 직불금 현황 문제점을 보고받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국정조사에서도 이 문제 따져보고 짚어봐야 할 것입니다."
'직불금 보고'에 대한 진위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결국 이번 국정조사는 전 현 정권 간 책임공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