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끝난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돌아보면 의원들의 수준 낮은 질의와 중복질의도 문제였지만 국감에 임하는 장관들의 답변 태도도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장관들에 대한 평가를 내놔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성식 / 한나라당 의원(지난 6일 국감)
- "거시정책의 환율부분이나 저금리 문제를 갖고 또 금리문제를 갖고 또 한은과 초기에 국민 앞에서 다투는 모습으로 비쳤고요."
▶ 인터뷰 : 강만수 / 기획재정부 장관
- "금리에 대해서 다투지 않았습니다. 신문에 보도된 것을, 여러 가지로 또 정황을 생각 안 하시고 모아가지고 그런 식으로 고환율 정책, 무슨 고환율 정책을 썼습니까 제가."
▶ 인터뷰 : 서병수 / 기획재정위원장
- "국민에게는 겸손하게 그렇게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국정감사는 끝났지만 국감 기간에 보여준 장관들의 답변 태도는 여전히 입방아에 오0?있습니다.
수세에 몰리던 예전 모습과는 달리 국민을 대표해 질의하는 의원을 상대로 언성을 높이는 일도 많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국감 기간 이명박 정부 장관급 인사 16명에 대한 '종합평가'를 했습니다.
업무수행 자질과 국감 준비 등 모두 9개 항목으로 나눠 점수를 매겼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민주당 부대변인
- "항목별로 보면 업무추진에 있어서 국민의견 수렴 정도, 정책의 타당성이 2.15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쌀 직불금 파동의 중심에 있었던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최고점수를 받았고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이상희 국방부장관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거짓 답변' 논란에 시달렸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국감장 욕설' 파문으로 곤욕을 치른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특히 '언론장악' 문제로 집중포화를 맞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최저 점수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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