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10일)부터 18대 첫 정기국회 후반전이 시작됐습니다.
국정감사와 대정부 질문이 있었던 전반기와 달리 하반기는 각종 법안과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있어 여야의 극한 대치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쌀 소득 직불금 문제가 터진 국정감사와 강만수 장관의 헌법재판소 접촉 파문을 빚은 국회 대정부 질문.
이렇게 각종 쟁점을 쏟아낸 18대 첫 정기국회는 반환점을 돌아 후반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후반기 정기국회는 한미FTA 비준안 처리와 법안·예산안 심사는 물론이고 쌀 소득 직불금 국정조사와 강만수 장관 발언 진상조사 등 전반기에서 이어진 숙제까지 해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각종 안건마다 여야는 180도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한미FTA 비준안을 비롯해 각종 감세법안과 규제개혁법을 정기국회 회기 내에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이번 정기국회만큼은 법정 시간 내에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진행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하반기 정기국회를 앞두고 가진 의원 워크숍에서는 각종 감세법안 등 한나라당이 이번 정기 국회에서 처리하려는 주요 법안을 악법으로 규정하고 실력 저지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민주당 정책위의장
- "종부세·상속세 등 부자 등을 위한 감세를 저지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인권과 자유를 억압하는 법을 저지하고자 합니다."
법안뿐 아니라 내년도
한나라당은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감세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재정 적자를 줄여 내년 국채 발행 규모를 17조에서 10조 원 이내로 축소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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