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FTA를 연내에 처리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하다"며 선 비준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처리 방법은 한나라당과 국회에 일임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과 남미 순방에 앞서 한나라당 지도부와 당·청 회동을 갖고 한미 FTA의 연내 처리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홍준표 원내대표가 "한미 FTA 연내 비준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제한 뒤 "야당과 합의 처리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연내에 처리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하다"고 말했습니다.
처리 방법과 시기 등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에 일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당·청 '불협화음'에 대해 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 "대통령께서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당에서 여러 의견 나오면 행여 엇박자로 비춰질 수 있으니 한 목소리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습니다."
한미 FTA 비준과 관련한 여권 내 혼선을 정리하는 동시에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규제완화를 둘러싼 당내 다른 목소리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욕을 먹더라도 인기에 연연하지 말고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라며 개혁법안이 본래 취지에 맞게 처리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조찬회동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개혁을 한다면서 법을 어설프게 바꾸면 안하느니만 못하다면서 개혁입법 처리에 만전을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이 대통령은 또 개혁법안과 관련해 해외 순방 중이라도 결재해서 보내겠다며 13일간의 순방 기간 동안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이 협력해 달라는 당부의 말도 남겼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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