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아파치 헬기 1개 대대가 떠나는 대신 '탱크킬러'로 불리는 A-10기가 추가 배치됩니다.
한미 양국은 주한 미군의 전력을 육군 중심에서 공군과 해군을 중심으로 현 수준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주한미군의 군사 전력 구성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미 육군의 아파치 헬기 일부가 떠나고 미 공군의 A-10 전투기 등이 들어옵니다.
▶ 인터뷰 : 원태재 / 국방부 대변인
- "한미 양국은 사전 긴밀한 협의를 거쳐 09년 3월에 주한미군 전력 중 아파치 1개 대대를 미 공군의 A-10 공격기 및 미 해군의 MH-53 소해헬기 전력으로 대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는데 아파치 헬기가 필요한 데 따른 결정입니다.
추가 배치되는 A-10기는 '탱크킬러'로 불리는 전투기로 대량 무기 탑재가 가능하고 장시간 체공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로 전선과 인접한 지상부대 지원을 위한 근접항공지원 임무를 맡게 됩니다.
2대가 배치될 예정인 MH-53은 항만과 상륙해역에 부설된 기뢰를 제거하는 헬기입니다.
한미 양국은 이 같은 병력 교체가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될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보완전력이 공군과 해군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임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지프 필 / 주한 미8군 사령관
- "한국의 지상군은 대단히 많이 증강됐습니다. 우리는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공군과 해군쪽에 많은 지원을 하게 될 것입니다."
미군은 한국군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전투능력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해 F-16을 포함한 전력 증강 배치를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의 전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력 구성 변화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군사력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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