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저지방침에도 불구하고 대북시민단체들의 대북 전단지 살포는 강행됐습니다.
정부는 설득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별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커다란 풍선이 삐라 묶음을 실은 채 하늘로 향합니다.
대북단체가 북한을 향해 날린 이 삐라는 모두 10만 장입니다.
정부가 삐라 살포를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통일부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통일을 위한 통일부냐, 아니면 김정일이 적화통일을 위해 존재하는 조선노동당의 통일전선부인지 우리는 심히 헷갈립니다."
정부는 삐라 살포를 자제할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지만, 강제로 제지할 만한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호년 / 통일부 대변인
- "통일부를 비롯해서 관련기관이 법의 범위 내에서 자기의 직무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살포를 자제를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삐라에는 국군포로의 생사 확인과 송환 촉구, 김정일 위원장의 가계도와 건강이상설 등이 담겨져 있습니다.
삐라 외에 미화 1달러와 중국 인민폐 10위안도 들어 있습니다.
경찰은 삐라를 보내는 현장에 있었지만, 물리적 제지에 나서지 않았고, 동향 파악에만 주력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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