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타이밍과 속도가 중요하다며 예산안 처리의 때를 놓치는 것이 정책 실패보다 더 나쁘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참모들에게는 "통상적인 보고 보다는 큰 그림을 그릴 것"을 주문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여야 상임위원장단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예산안 처리가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조속한 처리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이명박 대통령은 경기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는 그 어느 때 보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실기를 하는 것은 정책 실패보다 더 나쁘다며 국회의 조속한 예산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먼 훗날 몸을 던져 일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대한민국이 승승장구하고 기초를 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확대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통상적인 부처 보고가 아닌 선제적이고 창조적인 고민을 더 해 큰 그림을 그릴 것"을 참모진들에게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는 보다 창조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고민을 더 많이 해야 한다. 개별 부처가 보고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보다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지난 26일 수석 비서관회의에서 각 수석에게 개별 업무에 대한 질책을 하는 등 순방 후 잇따른 참모 회의는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상임위원장단 청와대 초청에 "민주당이 참석하지 못해 섭섭하지만,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이 대통령의 잇따른 청와대 참모회의에서의 발언은 부처 장차관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경고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 같은 지적이 청와대 개편이나 개각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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