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영 의원의 의원직 상실 확정으로 재보선에 대한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거물들의 행보도 새삼 주목됩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무영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 판결을 받음에 따라, 전주 완산갑 지역구에서는 내년 4월에 보궐선거가 열리게 됩니다.
아직 확정 판결은 안나왔지만 2심 판결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을 받아 내년 4월 재보선이 유력한 곳은 3곳에 이릅니다.
한나라당 구본철 의원의 인천 부평을, 민주당 김세웅 의원의 전주 덕진, 무소속 김일윤 의원의 경북 경주입니다.
아직 1심 판결이 나왔을 뿐이지만,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의 수원 장안,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의 서울 은평을도 재보선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내년 4월 재보선은 이명박 정부 출범 1년이 지난 시점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중간 평가 성격을 띄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거물들의 출마 여부가 1차적인 관심사입니다.
본인들은 손사래를 치지만 박희태 대표는 인천 부평을, 정동영 전 장관은 전주 덕진, 강재섭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는 수원 장안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당 대표 또는 대선후보급 인사들의 국회 복귀전인 만큼, 성사되면 이후 여야 모두의 당내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들의 출마를 놓고 당내에서도 말들이 많습니다.
경북 경주는 일찌감치 달아오른 공천 경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경선 당시 안보특보를 맡았고 재보선 출마를 계획중인 정수성씨 출판 기념회 참석을 위해 경주를 찾았습니다.
경주는 대통령의 형 이상득 의원의 측근이자 지난 총선 공천 주역의 한 사람이었던 정종복 전 의원이 권토중래를 노리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자칫 친이-친박의 대리전으로 번질 수 있어 본선보다 예선이 더 주목됩니다.
선거법 확정 판결이 시작되면서 정치권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