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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이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입을 열면서 총선이 6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병상 정치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이날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이 최근 '지지율도 침체 상태고, 현역 의원도 더 들어오지 않는 우리공화당으로 선거를 치르기 힘든 상태'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걸 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을 탄핵한 사람들이 있는 한국당과 당장 손을 잡으라는 뜻은 아닌 걸로 보인다"며 "박 전 대통령이 아직은 '불순물'이 섞이는 그런 방식은 싫어한다"고 보수통합 등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도 노컷뉴스에 "박 전 대통령이 '지금 우리공화당으론 안 된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는 걸 들었다"며 "보수진영 대안정당으로 우리공화당을 생각하지만, 자신의 명예회복과 탄핵의 부당성을 알리기엔 당 분위기가 쇄신이 안 되는 것이 아니냐는 뜻으로 이해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왼쪽 어깨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던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수술 후 같은 곳에서 재활 치료를 받는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은 병원에서 유 변호사와의 접견만 허용하고 있는
유 변호사는 통화에서 "안 그래도 여러 명이 '박 전 대통령이 우리공화당에 경고성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 내게 물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누군가 '자가발전'을 하는 것 같은데 그냥 내버려 두고 있다"고 해당 발언을 부인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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