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축구협회가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에 여자 대표팀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29일) "북한축구협회가 9월에 EAFF 사무국을 통해 올해 동아시안컵에 여자 대표팀을 보내지 않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다"라며 "정확한 불참 사유는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축구협회는 "10월 평양 원정 때 불참 의사를 재확인했다"라며 "결국 EAFF도 28일 집행위원회를 통해 북한의 불참을 확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아시안컵은 2년마다 열리는 EAFF 주관 대회로 한국, 북한, 중국, 대만, 괌, 홍콩, 일본, 마카오, 몽골, 북마리아나제도 등 10개 회원국이 예선을 거쳐 남녀 4개국이 출전합니다.
올해 대회는 지난 4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60회 EAFF 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12월 10~18일까지 부산에서 열기로 결정됐습니다.
남자부에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이 출전하고, 여자부에는 한국, 북한, 일본, 중국이 나설 예정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자부에 출전하기로 했던 북한 여자대표팀이 갑작스럽게 불참을 통보하면서 EAFF 사무국도 난감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북한 여자대표팀이 불참하면서 차순위인 대만 여자대표팀이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북한은 내년 2월
축구협회 관계자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인 만큼 최종예선에는 북한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상대적으로 동아시안컵은 비중이 작아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귀띔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