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중소기업에 대한 장관의 현장방문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부처 업무보고를 올해 안에 마무리 짓고, 연초에 신년연설과 함께 본격적인 경제살리기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장관들이 중소기업 현장을 많이 방문해달라"고 자문위원들이 요청하자, 이 대통령은 "장관들이 현장방문을 많이 한다고 하지만 내가 봐도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위기를 넘기는 방법은 입을 꽉 깨물고 죽기 살기로 하는 수밖에 없다."는 마포 고깃집 할머니의 목소리를 전하고, "요즘 할머니들한테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일반 부처 업무보고를 앞당겨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교과부와 문광부 업무보고는 27일, 법무부와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는 29일, 외교통상부와 통일부, 국방부는 31일로 각각 앞당겨졌습니다.
또 오는 30일에는 공공기관 가운데 경제위기 극복에 영향력이 큰 한국전력과 주택공사, 토지공사 등 주요 공기업 35곳에 대한 업무보고가 실시됩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이번 업무일정 조정은 연내에 모든 일정 마치고 새해에는 신속하게 예산을 집행하는 경제살리기 속도전에 나서겠다는 취지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집권 2년차의 국정구상이 담길 신년연설을 예년보다 보름 이상 앞당겨 1월 2일 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청와대는 올해 안에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고, 새해에는 신년연설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치 사회 전반의 협력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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