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공공기관 업무보고에 참석해 제대로 할 자신이 없는 사람은 떠나라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특히 공기업 노조와의 결탁에 대해 엄중 경고했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한전과 주공 등 34개 공공기관 업무보고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공기관들이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말로 모두발언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대부분 기관은 비전문적이고 안일하고 방만한 경영을 해서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고 있다"
공공기관 개혁과 관련해, 기능은 그대로 두고 사람만 줄이는 것은 개혁이 아니라며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공공기관장과 노조와의 결탁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기관장들이 노조와 서로 잘 지내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그 조직을 아주 방만하게 되돌이킬 수 없는 조직을 만든 예가 있다. 노조와 잘 지내 임기를 채운다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자신이 없는 사람은 떠나야 한다고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아무리 생각해도 그 역할을 맡기가 힘들다고 생각하면 떠나야 한다. 복잡한 조직을 내가 아무리 하려고 해도 도저히 힘들겠다면"
이 대통령은 특히 권력형 비리야말로 가장 후진국형 비리라며, 공직사회의 부정과 비리는 앞으로 엄격히 다루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좀 더 투철한 사명감과 의식을 갖고 전도사 역할을 해야 공직사회가 따라온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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