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3일) IBK기업은행 노조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윤종원 신임 행장의 첫 출근을 막으며 '함량 미달 낙하산 행장'이라고 비판한 것을 우회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분들은 기본적으로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과거 더불어민주당은 관료 출신이 금융기관 수장으로 가는 것을 많이 비판했는데 이번 인선은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느냐'는 물음에 "인사 과정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 이같이 답했습니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청와대의 이 같은 입장은 '외부 관료 출신 행장은 은행 현장을 잘 모른다'는 이유 등으로 윤 행장의 임명을 반대해 온 기업은행 노조의 입장을 반박하는 동시에 임명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에 있는 기업은행 본점으로 첫 출근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노조가 아침 일찍부터 바리케이드로 정문을 봉쇄하는 동시에 후문에서 대기하며 진입을 막은 탓에 윤 행장은 10분 정도 김형선 노조위원장 등과 대화하다 발길을 돌렸습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과
정 전 부실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민주당 대표로 재직할 때 대표비서실 부실장을 지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