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쏟아내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해선 안 될 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전 장관에 대해 마음의 빚을 졌다"는 문 대통령 발언이 문제란 겁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진보인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절대로 해선 안 될 말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유무죄 여부를 떠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지난 14일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 "이미 조국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어떤 고초, 그것만으로도 저는 뭐 아주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합니다."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이 겪었다는 '고초'는 법을 어긴 자들에게 따르는 대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서도, 공인이 사적인 감정을 말해 국정을 '사적인 업무'로 전락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방송인 김어준 씨를 비롯한 친여 인사들이 만들기로 한 '조국 백서'도 비판했습니다.
3억 원 후원금을 모은 것을 두고 "권력 주변 어용들의 복지사업, 생계용으로 기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nowmoon@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