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합니다.
그동안 탈북자, 망명자는 주로 비례대표를 한 점을 비춰볼 때 이례적입니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어제(10일)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로운 영입 인재로 태 전 공사를 소개하며, "1000만 이산가족의 한과 2500만 북한 동포의 입장에서 평화 통일의 길을 제시하고 국제 문제에서도 당당하게 입장을 알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태 전 공사가 많은 경호 인력 등 안전 문제로 국회의원 활동에 제약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그 문제는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태 전 공사를 서울에 전략배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당은 현재 강남갑 지역구가 3선 이종구 의원이 '험지 출마'를 공언하면서 비어있는 만큼, 전통적 강세 지역인 강남 쪽
북한 외무성 유럽국 부국장을 지낸 태영호 전 공사는 탈북 외교관 중 최고위급 인사로, 2016년 7월 부인, 자녀와 함께 한국으로 망명했습니다.
이후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으로 지내다 국정원을 나와 북한 정권의 실상을 드러내는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를 출간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