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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전 공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통일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저의 모든 신명을 바쳐, 이 새로운 도전에 임하겠다고 엄숙히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면 북한 체제와 정권의 유지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북한 내 엘리트들, 세계 각국에서 근무하는 저의 옛 동료인 북한 외교관들, 특히 자유를 갈망하는 북한의 선량한 주민 모두 희망을 넘어 확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 전 공사는 "평생을 북한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태영호 같은 이도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 대한민국 국민에 의해 직접 선출되는 지역의 대표자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북한 주민과 엘리트들이 확인하는 순간,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통일은 성큼 한 걸음 더 다가올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관찰한 것 중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진보세력은 통일주도세력이고 보수세력은 반통일세력이라는 이분법적 관점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통일에 대한 엇갈린 관점과 서로에 대한 증오심으로 지금까지처럼 남·남 갈등에 빠져 있으면, 우리는 영원히 분단국가의 운명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탄식했다.
한편 태 전 공사는 총선에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태 전 공사를 첫 번째 전략공천 대상으로 지목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전날 태 전 공사 영입을 발표하면서 "(탈북·망명자 중) 지역구에 출마해 당당히 유권자 심
태 전 공사는 "대한민국의 그 누구보다 북한 체제와 정권에 대해 깊이 알고 있다" 며 "현실적인 통일정책, 국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정한 통일정책이 입안되고 실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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