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박진 전 의원(왼쪽)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종로구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박 전 의원을 만나 "저도 종로의 아들이 되기 위해 선배님의 본을 잘 받도록 하겠다"며 "제가 낯선 종로에 출마해 알아야 할 것과 만나야 할 분들이 많은데 도움 주셔서 감사하다. 종로를 회복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종로는 전국 253개 선거구의 1번 지역이란 위상과 함께 윤보선·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 3명을 배출한 선거구다. 황 대표의 경기고등학교 2년 선배인 박 전 의원은 종로에서 내리 3선(16·17·18대) 국회의원을 했다.
박 전 의원은 황 대표에게 "나라가 어려운 상황속에서 후배님이 참 큰 결단을 내리셨는데 잘 되길 바란다"며 "제가 정치를 떠난 상황이라 앞에 나설 수 없는 입장이지만, 잘 되길 바라고 정신적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의원은 "종로가 정치 1번지라고 하지만 소외되거나 낙후된 지역도 많다"며 "시간을 아껴 많이 다니면서 두루두루 살펴보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에 황 대표는 "우리 당에 호감을 덜 느끼는 분들을 많이, 자주, 먼저 찾아뵙고 우리의 진정성을 알리겠다"며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 종로 지역구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목숨 걸고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도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황
이 박사는 황 대표에게 "목숨을 다해서 이 나라를 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황 대표는 "대한민국을 지키고 꼭 살려내겠다"고 다짐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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