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달 말 우한 교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 투입이 애초 발표와 달리 차질을 빚은 것과 관련해 외교부를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정 총리는 교민 수송과 같은 중요 사안을 상대국과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표되도록 해 현지 교민들을 혼란스럽게 한 것을 두고 외교부의 안일한 대응을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당시 협상을 먼저 시작하고도 미국이나 일본보다 전세기 투입이 늦어지면서 외교력에 대한 비판까지 나오면서 이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말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우선 미국과 일본이 (전세기) 발착 몫을 배정받았다"며 "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30일과 31일 각 2차례씩 모두 4차례 전세기를 띄워 교민들을 국내로 수송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전세기 투입 편수와 시기가 잇따라 변경되면서 교민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정규해 기자 mbn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