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어제(12일) 러시아와의 양자 협력과 지역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김 차장은 서울발 대한항공 항공편을 이용해 이날 오후 4시 20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약 30분 후 입국장을 빠져나왔습니다.
김 차장은 대기하고 있던 연합뉴스 특파원 등 기자들이 방러 목적을 묻자 "양자 현안들이 있고, (올해가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인 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과 관련해 논의할 게 있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남북 협력 문제나 북미 협상 관련 문제 등도 논의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러시아에서 북한 측 인사와 접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김 차장은 러시아 측이 초청해서 왔는지를 묻자 "서로 양자 현안들이 있고, 만나서 해결할 문제들이 있고 해서 왔다"고만 밝혔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방한하실 테니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좀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면서 구체적 방한 일정에 대해선 "논의를 좀 해봐야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모스크바 체류 일정에 대해 2박 3일간 머문 뒤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차장은 방러 기간 중 러시아 외교·안보 분야 고위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 협상 재개 및 양국 공조 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할 전망입니다.
특히 북미 협상 교착 국면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관련국들의 지원 방안을 러시아 측과 긴밀히 논의할 계획으로 보입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남북협력 사업에 대한 적극적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러시아 측에 북한 개별관광과 철도·도로 연결,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등 구체적 사
김 차장의 이번 방러에서는 또 올해로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국과 러시아의 양자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러 수교 30주년에 맞춘 각종 기념 행사 및 인적 교류 사업과 푸틴 대통령의 방한 등과 관련한 조율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