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군내 확진자가 1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육군 10명, 공군 1명, 해군 1명, 해병 1명으로, 이날 오전보다 2명이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 2명은 경기 포천 육군 간부, 대구 육군 부대 군무원입니다.
각각 앞서 확진자가 발생한 부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대 내 확진자 밀접 접촉이 아닌 외부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군에는 이달 20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 집단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상 부대 내 2, 3차 감염이 발생하면 집단 감염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확진자 접촉·증상 등의 보건당국 기준에 따른 군내 격리 인원은 350여명입니다.
지난 10일 이후 본인이나 동거 가족이 대구와 경북 영천시·청도군을 방문한 장병·군무원 등 군이 강화한 기준에 따른 예방적 격리 인원은 7천500여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미국방 장관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코로나19 군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부대 지휘관을 중심으로 부대 활동을 과감하게 조정하고 탄력적으로 부대를 운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 장관은 "군인 가족들도 불편함이 있겠지만, 현역에 준하여 이동 통제 등 국방부 통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아울러 현재 야외훈련 중인 부대는 최단 시간 내 주둔지로 복귀하도록 했습니다.
국방부는 GP와 GOP, 지휘통제실 근무자, 전투기·정찰기·해상초계기 등 핵심전력 조종 및 정비사 등의 요원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대책도 논의 중입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