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한국인 관광객들이 사실상 호텔에 강제격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한국인 1,300여 명에 대해 전세기를 통해 조기 귀국하도록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진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한국인 관광객들이 호텔에서 사실상 격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 취재진이 이스라엘 현지를 취재한 결과, 우리 외교부는 "한국 관광객 격리 조치는 사실 무근"이라고 했지만 현지 이야기는 달랐습니다.
▶ 인터뷰(☎) : 이스라엘 현지 가이드
- "모든 일정이 취소되고 관광객들이 일요일은 전부 호텔에서 방에서만, 뭐 격리인거죠.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고 식사도 방으로 배달됐으니까. (호텔측이 이스라엘 정부 권고를 받아서 이행을 한 거겠네요.) 그렇죠. 네"
한국인 관광객들은 일정 취소뿐 아니라, 일부는 쫓겨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이스라엘 현지 가이드
- "팔레스타인 호텔에서 쫓겨나신 여행객들은 공항에 와서 어젯밤에 묵었고요. 그렇게 들었어요. 묵었다고."
이스라엘은 대한항공이 결항되자 자국 전세기를 이용해 1,300여 명의 한국인을 조기 귀국시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현지 가이드
- "오늘 이스라엘 LR 항공에서(국적기) 2시 4시 6시 특별기를 띄우기로 했어요. 한국에 가는. 그래서 지금 여행객들이 공항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귀국한 이스라엘 관광객 28명 가운데 19명은 자진 격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동 / 안동시 문화관광국장
- "이 분들이 오늘 밤 11~12시에 도착하게 됩니다. 거기서 검체 채취를 해서 검사 의뢰를 할 거고요. 2주 동안…."
이스라엘 전세기로 들어오는 관광객들은 이르면 내일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외교부는 '조율 중'이란 입장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