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접촉 사실이 확인돼 검사를 받았던 심재철 원내대표 등 미래통합당 관계자들이 검사 결과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을 마친 국회는 오늘(26일) 오전부터 다시 정상 가동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싼 여야의 충돌은 다시 시작됐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일 개최된 국회 토론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를 받은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검사 결과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합당은 심재철 원내대표 등 확진자 접촉 5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심 원내대표와 밀접 접촉했던 황교안 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도 감염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감염 우려와 방역 때문에 잠시 멈췄던 국회도 어제(25일) 방역을 끝내고, 오늘부터는 정상적으로 본회의를 열어 코로나19 3법과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또, 애초 그제 진행하려다 연기된 대정부질문도 다음 달 2일부터 사흘 동안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여야가 국회를 재가동 하는 데는 합의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싼 충돌은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야당 의원들의 음성 판정에 "다행"이라고 하면서도 "국회 폐쇄를 불러온 안이하고 무책임한 행태였다"고 쏘아붙이자,
이만희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은 "확진자와 검사를 받은 모든 국민들이 안이하고 무책임하다는 것과 같은 망언"이라며 이 대변인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여기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부의 비선 전문가 자문그룹이 중국발 입국 제한 불필요성을 자문한 게 사실이라면 최순실의 존재와 다를 바 없다"며 정부의 방역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박준영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