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며 미래통합당 인사와의 만남을 거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동안 줄곧 선을 그어왔던 보수 정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을 내비친 건데, 총선이 반문연대 체제로 흐르는 모양새입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 출범 시작부터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안철수 대표.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 23일)
-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 국민의당만이 진정한 개혁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출범 나흘 만에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과의 만남을 피하지 않겠다며 입장 변화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습니다. 그거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봐야 알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상 통합당이 보낸 러브콜에 화답한 것으로 선거연대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통합당 공관위는 '험지 출마' 요구를 거부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 대한 거취를 이번 주 내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두 간판급 주자의 공천 여부와 거취에 따라 TK 지역 물갈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공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물갈이 공천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TK 예비후보자 면접은 다음 주 월요일 화상 면접을 통해 실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