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승주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백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탄핵 청원 122만 명이 광화문 광장에 촘촘하게 서 있다고 생각하면 정부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의원은 '탄핵촉구' 청원에 이날 오전 7시 기준 122만명이 동의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코로나 상황과 관련해서 천재지변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인재, 또 지도자의 난으로 받아들이는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백 의원은 "'문 대통령이 잘못 대응하고 있다' 이렇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 탄핵 청원 122만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어제 구미에서 오후 2시에 구미 농협에 마스크를 공급·판매한다고 해서 제가 현장을 가봤다"며 "2시에 판다고 해서 제가 현장에 가니까 2시 5분이 되니까 줄을 끊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 장사진을 치는, 지금 전쟁상황"이라며 "마스크 사러 나온 사람, 마스크 사려고 줄 선 사람, 줄 섰다가 돌아가는 사람의 눈빛과 가슴 속에 뭐가 있겠느냐"고 역설했다.
백의원은 "'마스크도 제대로 살 수 없는 나라', 무슨 이런 일이 있느냐"면서 "곰곰이 돌아오면서 생각하니까 마스크를 우리가 1200만 장을 하루에 생산한다"고 말했다.
이어 "300만 장이 정부 통제 밖의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며 "이런 의혹들이 지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의원은 "이게 현장에서 국민들이 느끼는 것은 마스크를 구하고 싶은데 구할 수 없고, 사용하고 싶어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의 이 분노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백 의원은 "지금 이 상황에서 대통령 탓, 정부 탓할 시간이 없다"며 "이 마스크 구입난에 나타난 민심을 제대로 알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반면 이에 맞대응하는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청원이 지난 26일 등장해 이날 7시 기준 현재 89만 명 이상 동의하고 있다. 이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 탄핵 청원은 집권여당의 일원으로서 코로나가 확산되는 것에 대한 국민들이 많은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지 않느냐"며 "공포심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정부가 보다 더 철저하게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정책들을 시행해 달라"며 "꼼꼼한 정책들을 해 달라고 하는 그런 국민들의 마음이 표출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것도 있다"면서 "청와대 청원사이트가 정책이나 현안에 대한 질문 공간인데 언제부턴가 세 공간으로 진행됐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얼마 전에는 자유한국당 해체하라는 그런 청원들도 올라오고 했다"며 "그런 세 대결 공간으로 변
강 의원은 "국민들께서 코로나에 대해서 가지고 계신 공포심에 대해서 정부여당, 우리 국민, 정치권 모두가 힘을 합쳐서 풀기 위해서 모든 정책적인 수단들, 실효적인 대책들을 실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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