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에 대응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것은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윤 총장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창당과 같은 민심을 거역하는 범죄행위를 저질러서는 안된다는 대체적인 의견은 있었지만 민주당 비례위성정당 창당에 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윤 총장은 "지난 26일 민주당 의원 5명이 모여 저녁식사를 같이한 이유는 지난해 패스트트랙 법안을 처리 후 뒷풀이를 하자 얘기가 있었고 시간이 맞아 모이게 된 것"이라며 "요즘 선거법 개정 후 진행되고 있는 정국 상황에 관해 자유로운 얘기가 있었을 뿐 심각하게 대책을 논의하고 결론을 내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회동에서 외부연대나 앞으로 비례민주당을 만든다든 계획에 관해 전혀 논의가 없었냐'는 기자의 말에 윤 총장은 "그런 제안이나 논의는 전혀 없었고 당 차원에서 앞으로 비례민주당과 같은 위성정당을 창당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다만 윤 총장은 "참석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은 통합당이 정치개혁을 위해 도입한 연동형비례대표제 취지를 근본적으로 허물고 훼손해 역사에 죄악이 될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정치개혁을 무산시키고 자당 의석 확보를 위해 민심을 도둑질하는 행위를 좌시할 수 없다는 얘기는 있었다"고 했다.
윤 총장은 자신이 '이해찬 대표가 아니면 우리 5명이 해야한다. 누가 있겠냐'라고 언급했다는 28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관해 오보라고 지적하며 "기사에서 해당 부분을 확인했는데 전혀 제 의견이 아니었고 그런 말을 한 적도 없다"며 "아마 도청기가 잘못됐거나 성능이 떨어지거나 제 목소리를 모르는 사람이 분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민주당 측에서는 같은날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든다는 언론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반박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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