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최근 국내 상황 악화로 방역물품 국내 수급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중국에 지원하기로 한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중 절반을 국제기구를 통해 지원하기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의료 물품의 국내 수급조차 빠듯해지면서 중국 지원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해 지원 방식을 바꾼 겁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500만 달러 중 250만 달러를 집행했고 나머지 약속한 금액의 반 정도는 국제기구를 통해 조달하는 걸로 계획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제기구 조달은 해외시장을 통해 조달하는 것이라 국내엔 영향을 안 줄 것"이라며 "이행 과정에서, 국내 방역에 영향 주지 않는 방향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제기는 유니세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의 지원 요청을 감안해 총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정부 차원에서 제공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한편, 정부는 이달 초부터 현재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중국에 구호 물품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라텍스 장갑 13만 3,000장, 마스크 3만 개 등 총 60억 원 규모입니다.
정규해 기자 mbn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