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자유통일당-우리공화당 합당 기자회견에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왼쪽두번째부터), 무소속 서청원 의원, 자유통일당 김문수 대표가 손을 맞잡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를 되찾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린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서 시청 앞 박정희 광장을 거쳐 서울역 구국광장까지 가득 메운 자유애국시민의 10월 항쟁의 열기를 정치적 공간에서 하나로 만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탄핵에 대해 항거하고, 국민을 못살게 구는 문재인 좌파정권의 폭정에 대해 심판하기 위해 하나로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이승만의 자유건국정신, 박정희의 산업화부국정신, 박근혜의 자유통일정신의 길이 아닌 김정은 3대 세습 독재체제, 시진핑 일당독재체제가 우리의 길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자유공화당에 입당한 서청원 의원은 "자유한국당과 일부 보수세력이 힘을 합친 통합당이 출범했다. 미래 지향의 통합을 기대했다"며 "하지만 통합만 있고 미래는 찾을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제가 자유공화당에 몸 담으면서 광화문에 모인 국민의 응어리를 풀어드리고, 진정한 화합과 국민대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진정한 보수대통합,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한 야권대통합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과거 한나라당·친박연대 대표를 지낸 서 의원은 친박 '맏형'격 인사다. 서 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참패하자 보수몰락 책임과 당내 계파갈등 재현 등을 이유로 탈당했다.
이들은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순례 통합당 최고위원의 합류에 대해 "지금 최고위원 입장이라 상당히 힘드실 것 같다. 일단 뜻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정도로만 말씀 드리겠다"며 "나머지는 그 분 스스로가 하시리라 믿는다"고 답했다.
조원진 대표는 통합당과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통합당 쪽에 입장을 맡기겠다"면서도 "자유공화당은 굉장한 파괴력이 있다. 현재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에 후
이어 "제가 박완수 통합당 사무총장도 만나고 여러 사람을 만났다"며 "자유공화당은 최소 100명 가까이 예비후보를 등록할 것이다. 우리는 중도 사퇴가 없고, 배수의 진을 쳤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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