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지역구 영입인재 1호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강남갑 출마를 선언했다. 태 전 공사는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강조와 더불어 북한내 코로나 대응의 부족을 질타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죽음을 무릅쓰고 대한민국으로 넘어오던 당시보다 더 비장한 각오와 사명감을 가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강남갑 현역의원으로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한 이종구 미래통합당 의원도 함께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 출신으로서 출마를 선언하기까지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그는 "학력과 병적을 증명하는 것 자체가 난감한 과정의 연속이었다"며 운을 뗐다. "북한 출신 최초의 지역구후보자로서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이 어려움의 연속"이라면서도 "과정 하나하나가 소중한 자유민주주의 선거의 경험"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태 전 공사는 회견 내내 자유시장경제와 경제공약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남들이 말이나 글로만 들었던 사회주의경제를 직접 겪었다"며 "자유시장경제의 가치를 훼손하고 개인의 자율성을 억압하는 정책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종구 의원으로부터 강남 지역의 현안인 부동산정책, 과세문제, 교육문제에 대해 강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양극화등 구체적인 경제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지역구민 생각을 듣고 다가가서 그들의 이익을 반영하는 공약을 하겠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만 내놨다.
북한 내 코로나 대응 상황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태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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