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어제(5일) 실시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공천 5차 경선'에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호흡한 인물들이 전부 공천을 확보했습니다.
반면,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총리와 호흡한 인물들은 당내 경선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어제(5일) 오후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브리핑을 열고 5차 경선지역 14곳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5차 경선 결과를 살펴보면, ▲서울 마포갑(노웅래) ▲광주 광산을(박시종) ▲광주 동구남구갑(윤영덕) ▲광주 서구을(양향자) ▲울산 동구(김태선) ▲경기 의정부을(김민철) ▲경기 평택시갑(홍기원) ▲경기 용인병(정춘숙) ▲경기 화성갑(송옥주) ▲경기 김포을(박상혁) ▲경기 시흥갑(문정복) ▲전북 전주갑(김윤덕) ▲전북 전주을(이상직) ▲전북 남원(이강래)에서 총선 출마자가 정해졌습니다.
그 중 시선을 잡아끄는 경선지는 광주 광산을·광주 서구을·경기 의정부을·경기 시흥갑입니다. 이곳에서 공천 경쟁을 벌인 후보자들의 이력을 살펴보면 여권 핵심인물들과 연관이 깊습니다.
광산을 공천을 확보한 박시종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은 윤 전 실장을 가까이에서 수행한 인물입니다. 시흥갑 지역구 공천을 확보한 문정복 후보자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을 지냈고, 지난 제17대·18대 국회 때 백 전 비서관의 보좌관을 지냈습니다. 더욱이 문 전 행정관이 공천을 확보한 시흥갑 지역구는 백 전 비서관이 재선을 한 곳이기도 합니다.
반면 이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인사들은 줄줄이 공천권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광주 서구을 지역구에 출마한 이남재 전 국무총리(이낙연) 정무특보는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영입한 인재인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앞서 진행된 3차 경선에서는 이 전 총리와 도에서 호흡한 우기종 전 전남부지사가 목포시 지역구에 출사표를 냈으나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 시장에 패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