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전국 시·도지사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가장 심각한 권영진 대구시장 지지율이 가장 높게 상승했고, 코로나19 사태 관련해 강경 대처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율도 각각 오른 것으로 6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7000명(광역시도별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다. 전국 17개 시도지사 전체 평균 지지도(긍정 평가)는 47.7%로 지난달보다 1.6%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40.3%로 1.5%포인트 내렸다.
조사가 이뤄진 기간은 대구 지역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문재인 대통령이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던 당시다.
지지도 상승 폭이 큰 순서로 보면, 권영진 대구시장이 4.5%포인트 오른 53.3%, 박원순 서울시장이 3.9%포인트 오른 48.0%, 원희룡 제주지사가 3.7%포인트 오른 51.5%, 송하진 전북지사가 3.5%포인트 오른 56.4%, 이춘희 세종시장이 3.3%포인트 오른 43.4%였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9%포인트 오른 51.9%, 김영록 전남지사는 2.8%포인트 오른 68.3%, 박남춘 인천시장은 1.8%포인트 오른 39.0%, 이철우 경북지사는 1.6%포인트 오른 61.5%, 이용섭 광주시장은 1.5%포인트 오른 59.0%로 각각 조사됐다.
반면 양승조 충남지사는 1.4%포인트 내린 45.7%, 이시종 충북지사는 1.6%포인트 내린 47.3%, 송철호 울산시장은 1.6%포인트 내린 26.3%로 각각 집계됐다.
지지도 순위로 보면 김영록 전남지사가 10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이철우 경북지사, 이용섭 광주시장, 송하진 전북지사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각각 2위, 3위, 4위를 기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달 8위에서 5위로 순위가 뛰었고, 이재명 경기지사가 6위였다. 이어 원희룡 제주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이춘희 세종시장이 7~12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꼴찌'인 17위는 송철호 울산시장이 차지했다.
한편 주민생활 만족도 조사는 전남(68.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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