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4·15 총선 선거구 공천 결과를 두고 일부 지역 예비후보들이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거셉니다.
미래통합당이 서병수 전 부산시장을 전략공천한 부산진갑에서 먼저 파열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미래통합당 부산진갑 정근 예비후보는 6일 공천관리위원회에 13일까지 서 전 시장을 포함한 정근·이수원·원영섭 예비후보가 참여하는 경선 여론조사를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근 예비후보는 "60대 후반에 4선 의원 출신인 서 전 시장 공천은 미래통합당이 내건 혁신·확장·미래의 가치도 짓밟아버리는 결과를 자초했다"며 "만일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통해 직접 지역구 유권자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수원 예비후보도 "당협위원장을 맡아 당을 위해 소처럼 일하고 헌신한 사람에게 경선 기회도 안 주고 헌신짝처럼 버리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특히 추가 공모도 하지 않고 전략공천한 것은 절차상에도 문제가 있어 재심을 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진당 대표 출신의 이언주 의원이 전략공천된 미래통합당 남구을 김현성·서일경·오은택 예비후보들도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일부 당원들은 낙하산 공천을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했고 컷오프된 예비후보들도 두 달 넘게 지역구에서 선거운동을 벌였는데 공천 기회도 받지 못했다며 향후 행보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중·영도 전략공천설에 반발해 삭발까지 했다가 컷오프된 곽규택 예비후보가 서·동구 선거구 추가 공모에 신청해 해당 지역 후보들이 불편한 기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공천과 관련한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영도 김용원 예비후보는 6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기장 선거구 김한선 예비후보는 최택용 예비후보가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각종 의혹을 밝혀내기 위한 법적 투쟁과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을 강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