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유럽발 코로나19 감염 역유입을 걱정해야 할 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럽을 방문한 뒤 감염된 사례가 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내일부턴 외국인, 내국인 상관없이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5개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들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합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건물입니다.
이 건물 8층에 입주한 스타트업 회사에서 직원 20명 가운데 6명이 코로나 19에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다른 직원 14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회사 첫 감염자는 28세 남성인데, 최근 체코와 스페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마포구에서도 20대 남성이 오늘(14일) 확진 판정받았는데, 전날 감염이 확인된 프랑스인으로부터 옮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서울 용산구에서 지난 10일 입국한 폴란드인이 이틀 전 양성으로 확인되는 등 유럽발 코로나 19 감염이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유럽에서 넘어온 감염이 혹여나 또 다른 변수가 되진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입니다.
정부는 우선 특별입국절차 대상에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5개국을 추가했는데 내일부터 적용됩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3월 15일) 일요일자 0시를 기해 유럽에서 코로나 19 다발생, 거기에 더해 국내에 입국하는 규모가 큰 국가들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직항은 물론 다른 곳을 경유했더라도 해당 국가에서 출발한 입국자들은 별도의 발열과 호흡기 증상 검사를 받고, 매일 건강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하는 '자가진단앱'도 설치해야 합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