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총선에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로 출마하는 태영호(태구민) 전 주영북한대사관 공사.[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태영호(태구민)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남한 뿌리론'을 언급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남한에 고향을 두지 않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에서 누려야 할 권리와 역할에 대한 부정"이라고 작심 비판을 했다.
태 전 공사는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과 김구 선생도 이북 출신이지만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남한에 뿌리가 없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며 "뿌리론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의무와 권리를 갖고 정정당당히 살아가는 탈북민들과 실향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말"이라고 날을 세웠다.
태 전 공사는 "출생지를 우선으로 하는 순혈주의는 통합과 국제화 시대에 맞지 않는 폐쇄적 사고"라며 "저는 다양성을 부정하는 획일주의와 폐쇄주의에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도 했다.
김 전 대표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래통합당이 4·15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에 태 전 공사를 서울 강남갑 지역구에 공천한 점에 대해 "국가적 망신"이라며 "그 사람이 강남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 남한에 뿌리가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김 전 대표를 비롯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비례대표 출마론에 대해서는 "제가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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