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연합뉴스] |
김 전 대표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의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다"며 "황 대표께도 어제 더 이상의 논의를 끝내자고 얘기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통합당 내부 사정이 복잡해지면서 황 대표가 여러 명의 선대위원장이 나서는 공동선대위체제를 다시 얘기했다"며 "저는 '그렇다면 굳이 나를 영입하려는 이유가 뭔지를 알 수가 없다. 여러분들이 합심해 잘 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는 "저는 지난 정부와 현정부의 등장에 일익을 맡았다는 점 때문에 국민께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며 "그래서 이번 총선에선 분출되는 국민의 마음이 선거에 잘 반영돼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코로나 사태로 더 어려워진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해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하지만 통합당의 당내 사정이 도와줄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기대하셨던 분들에게 다시 한번 송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김 전 대표의 2연속 제 1야당 선대위원장은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황 대표는 김 전 대표의 고사를 수락하고 이날 본인이 직접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맡아 선거를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오늘은 총선이 30일 남은 날로 국민 승리를 위한 선당후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당은 오늘
[김명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