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가 25일 국회에서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우희종(오른쪽), 최배근 공동대표와 만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우희종 공동대표는 25일 민주당대표회의실을 찾아 이해찬 당대표와 만나 "왠지 더불어 성씨를 가진 종갓집을 찾아온 느낌"이라며 "특히 더불어 이름을 가진 당 대표들이 서로 만나 힘을 보태는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 공동대표는 "더불어란 이름을 가진 두 당이 앞으로 힘을 합쳐 총선에서 민주주의와 시민의 승리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는 더불어의 두 집안 민주당과 시민당을 꼭 기억해주시면 저희가 힘을 합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공동대표는 "그동안 넉넉한 마음으로 한국 정치 지형을 품어 오신 더불어 집안의 종갓집 어른으로서 이해찬 대표가 큰 덕담을 들려주실 것 같아 찾아오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표도 "오늘 이렇게 만나니 꼭 사돈을 만난 것처럼 반갑다"고 웃어 보이며 "시민당은 민주당 당원들이 전당원 투표로 참여해 결정한 유일한 연합정당으로서 민주당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선거법 개혁 취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저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은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시민당을 최대한 지원해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민주당이 문 정부와 함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난 극복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선 제 1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하지만) 미래통합당의 반칙으로 어려움에 봉착했는데 사심 없이 나서주신 두 분의 공동대표가 이끄는 시민당과 함께 하게 돼 승리 가능성이 한결 나아졌다"며 "민주당 비례후보들이 후순위에 있기 때문에 시민당에 표가 집중돼야 민주당 의원들도 당선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최배근 공동대표도 "이해찬 대표가 '사돈 같다'는 말씀해주셨는데 민주당에서 비례대표를 우리한테 보내줬으니 우리가 시댁인 셈"이라며 "민주당의 비례후보와 시민당 비례후보다 화학적 결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
최 공동대표는 "교육자로 30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총선 결과가 나오면 저희 두 공동대표는 본업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통합당의 반칙을 좌시할 수 없어 빈 그릇 정당을 창당했다"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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