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이적하는 5선 이종걸 의원이 지난달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이 의원은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포르노처럼 공공연하게 색정을 자극하는 영상물을 '핑크 무비' 혹은 도색 영화라고 한다"며 "핑크의 이런 상징을 볼 때 이 당(통합당)이 상징색을 핑크로 선택한 것은 놀라운 혜안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도색당'이 총선에서 이겨 감성과 가짜뉴스로 국민을 자극하는 '도색 정치'를 펼친다면 21대 국회는 그 시작부터 협치가 사치이고 정치개혁은 희망고문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 패밀리(민주+시민당)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윤선 통합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핑크는 생명과 치유, 따뜻함을 상징한다"며 "그런데 이종걸 의원은 핑크를 보며 포르노를 떠올렸다고 한다. 색정, 도색 등 입에 담기 민망한 단어들로 자신의 SNS를 도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5선의 여당 중진 의원이고, 때는 n번방 사건으로 대한민국이 어지러운 때"라면서 "제아무리 과거 여성 대통령을 향해 '그X'이라 했던 사람이라고 해도 지나치게 경박하다"고 비판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 의원은 원래의 글에서 '핑크'
한편 경기 안양 만안구 경선에서 탈락한 이 의원은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이동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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