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입·인도적 지원 등의 방식으로 원하는 나라가 100개국에 달하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수출을 원하는 나라가 한 50개쯤 되는 것 같고, 수출은 얘기 안하면서 확보할 수 없느냐고 하는 나라가 또 50개 있다"고 밝혔다. 모두 합치면 100개국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까지 수출이 실제로 이뤄진 국가는 3곳이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채취·수송·보존·배지 키트(채취 키트) 5만1천개, 루마니아에 진단키트 2만개, 콜롬비아에 진단키트 5만개 등이다.
다른 고위 당국자는 지난 25일 "(인도적 지원 및 수출을) 다 하기는 힘들어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텐데 관계부처 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국내 수급 상황을 봐 가면서 전략적인 중요성을 잘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국가는 직접 한국업체에 연락하거나 외교 경로를 통해 수출 여부를 타진하는 방식을 주로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수출 문의가 접수되면 한국 업체로부터 샘플을 받아 해당국에 보내주는 등의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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