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 김진애 후보가 지난 10일 오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인 서울 마포구 서강동주민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열린민주당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5 총선을 앞두고 열린민주당 후보들은 지난 7일부터 전국을 돌며 지지자들의 격려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그 일을 할 때 민주당은 저희를 외면하는 것을 넘어 끊임없이 밀쳐냈고 때로는 험한 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는 "열린민주당이 민주당의 공격에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은 것은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정 최고위원의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자 열린민주당이 민주당에 대한 서운함을 조심스럽게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김 후보는 "민주당에 대응하는 순간 민주개혁 진영 내부의 싸움으로 번져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릴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끝까지 참겠다"라며 "당장의 이해득실에 매달리지 않고 총선 이후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날 것을 확신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의겸 열린민주당 후보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인간은 정념을 가진 동물"이라고 말문을 열며 "저희들이 지난 한달 동안 선거 운동을 하면서 민주당으로부터 외면을 넘어선 듣기 거북한 말들도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민주당의 비난에) 열린민주당은 어떤 후보도 말 한마디 대꾸한 적이 없다"며 "정봉주 최고위원의 엊그제 발언에 대해서는 정 최고위원께서 충분히 사과했다고 생각하지만 저희들도 덧붙여 사과하는 방법도 고려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전날 유튜브 채널 'BJ TV'에서 "더불어시민당을 찍어달라는 것은 이해했다"면서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 중 저에 대해 모략하고, 음해하고, 저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하고 공식적으로 당신들 입으로 뱉어냈다"고 언급했다.
또 비난 댓글을 다는 누리꾼들을 겨냥해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라, 이 개XX들아"라고 원색적인 욕설을 내뱉었다. 해당 영상은 현재 내려간 상태다.
이후 정 최고위원은 "안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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