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함을 열 때마다 시시각각 희비가 엇갈리는 진땀 나는 승부가 부산 곳곳에서 펼쳐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언주 후보가 맞붙은 부산 남을 선거구에서는 1위 득표자가 매시간 뒤바뀌는 박빙의 승부가 벌어졌습니다.
불과 수백 표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각 당 선거 캠프에서는 연신 환호와 탄식이 이어졌습니다.
89.71%까지 개표됐을 때만 하더라도 이 후보가 495표를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부재자 투표함이 개봉되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개표율이 99.38%로 올라가자 박 후보가 역전에 성공해 이 후보를 1천340표 차이로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척수 후보가 대결하는 사하갑에서는 16일 오전 2시까지 승부를 확정하지 못하고 진땀 나는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초반에는 근소하게 최 후보가 앞서가는 듯했지만, 격차를 좁히기 시작한 김 후보가 개표율 83%를 넘어서면서 947표 차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개표가 87.32%가 진행된 오전 2시 현재 김 후보가 최 후보를 1천338표 차이로 격차를 벌렸습니다.
득표율 차이는 불과 1.92%포인트에 불과해 여전히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재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4년 만에 지역구 탈환을 노리는 미래통합당 박민식
초반 승기는 전 후보가 잡았지만, 개표 중반 이후 박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며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개표 후반 들어 전 후보의 표가 몰리면서 개표율 99.61% 기준 50.56%의 득표율을 올린 전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