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대 4.15 총선을 목전에 두고 '세월호 텐트' 막말로 파동을 일으켰던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통합당 총선 참패 결과에 "자기들(당 지도부)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 패배 원인을 차명진의 세월호 막말 탓으로 돌린다"고 지적했다.
경기 부천병에 낙선한 차 후보는 선거 다음날인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관참시'란 제목으로 "공천 때부터 여론조사는 더불어민주당 대 통합당이 2대1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 후보는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과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을 겨냥해 "여론조사는 김종인과 박형준이 입당한 후 더 나빠졌다"며 "이 모두가 차명진 발언 이전에 있었던 일인데 이제 와서 차명진 막말 탓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차 후보는 "어제 방송에서 총선 패배를 차명진 탓으로 돌리는 박형준 발언을 옆에서 듣는 유시민이 은근 미소를 떠나 환호 작약하더라"며 "형준아, 시민아. 우리 친구잖아. 너희들 참 매정하구나!"라고 꼬집었다.
차 후보와 박 위원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모두 1959년생 동갑내기로, 특히 차 후보와 유 이사장은 같은 시기에 서울대를 다니며 학생운동을 한 바 있다.
그러면서 차 후보는 "나의 동지라 여겼던 자들에 의해서, 세월호 텐트의 검은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자들에 의해서 세월호 우상화의 탑이 다시 보란 듯이 복원되다니 비통하다"며 "아무리 자기들이 언로를 장악하고 있다고 인과관계를 뒤집고, 차명진을 마녀사냥 하고, 죽은 자를 또 죽일 수 있냐"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 후보는 앞서 지난 8일 방송된 OBS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2018년 5월에 세
하지만 이후 법원의 무효 결정을 받고 통합당 후보로 경기 부천병에 출마해 선거를 치뤘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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