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당내 최다선인 5선 고지에 오른 정진석 통합당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사전투표 선거부정 시비와 미래한국당 교섭단체 추진설은 정도(正道)가 아니다"라며 한국당과의 합당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한국당은 연동형비례제를 반대하며 정당방위로 급조한 당"이라며 "미래한국당 당선자중 '왜 빨리 통합하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야당 일각에서 제기된 '미래한국당 의원 꿔주기'를 통한 별도 교섭단체 구성 주장에 선을 그은 것이다.
장제원 의원도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정무적 판단이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추천 위원 수니, 정당 보조금이니, 이런 말로 국민께 또다시 꼼수로 보이는 정치를 하면 안 된다"며 "지금은 한 목소리로 대오를 정비해 작지만 강한 야당을 만들어야 할 때"라
미래한국당은 21대 총선에서 19석을 확보했다. 의원 1명을 추가로 영입할 경우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미래한국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정당 국고보조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고 상임위원장도 배분받을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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