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구훈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매경DB] |
이날 권구훈 북방위원장은 서울 세종로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에서 열린 제7차 북방위 회의에서 이렇게 밝혔다. 권 위원장은 "기업인들의 북방국가 출장시 예외적 입국이 가능하도록 감염병 음성 확인자에 대해 정부가 보증하는 '코로나 프리 패스포트' 제도를 북방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 도입하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발(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 방안으로 제시한 '기업인 활동 보장'을 외교적인 제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쌓은 국제적 신뢰를 바탕으로 북방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위한 안정적 채널을 확보하겠다는 이야기다.
권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사태를 기회로 활용해 북방국가들과 △보건의료 △과학기술 △농업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화상회의를 통해 우리의 경험과 정보를 북방국가들과 공유하고 향후 여건 개선시 보건의료사절단 파견 및 연수사업 등을 통해 우리의 보건의료 및 제약산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 창업·혁신 기업과 스마트팜 기업의 북방국가 진출을 위한 시장개척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북방위는 이번 7차 회의를 통해 올해 한-러시아·한-몽골 수교 30주년 관련 행사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올 하반기 예정된 △동방경제포럼(9월) △오픈 이노베이션(10월) △한·러 지방협력 포럼 등 북방위와 관련된 한·러 간 주요 행사들에 적극 참여해 북방위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오는 10월로 예정된 '오픈 이노베이션'은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과학기술·산업협력 강화 사업으로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권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제시한 '동아시아철도공동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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