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에서 인천 동구미추홀구에 출마해 171표차로 낙선한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생각이 짧았다"며 재검표를 포기하기로 한 가운데, 이번에는 인천 연수을에서 낙선한 민경욱 의원이 재검표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민 의원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인천범시민단체연합'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상당수 지역구에서 관외 사전투표 득표수 대비 관내 사전투표 득표수 비율이 일치한다며 개표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사전 투표는 투표소가 관할구역 안에 주소를 둔 유권자를 '관내 선거인'으로, 밖에 둔 유권자를 '관외 선거인'으로 분류합니다.
관외 선거인의 투표용지는 관할 선관위로 이송되고 관내 선거인의 투표함은 해당 지역 선관위에 보관됩니다.
상당수 지역구에서 관외 득표수와 관내 득표수 비율이 일치하는 결과가 나와 사전투표는 조작됐다는 게 '조작설'의 주된 논리입니다.
민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천 연수을에서 관외 득표 대 관내 득표의 비율이 저와 민주당 정일영 후보, 정의당 이정미 후보가 모두
민 의원은 '명확한 조작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세 후보의 득표 비율이 똑같다는 게 움직일 수 없는 증거"라고 재차 강조하며 "법원에 재검표를 위한 증거보전 신청을 했고, 검찰에 고발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