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낙연은 위원장은 페이스메이커에 불과하다"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주장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민주당원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발끈했습니다.
이낙연 위원장이 대권에 앞서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당내 의견은 엇갈립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낙연 위원장은 '페이스메이커'다. 이재명 지사나 유시민 이사장이 대선에 나올 것으로 본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밝힌 말인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유 이사장은 홍 전 대표의 말이 "민주당원과 지지자를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알릴레오)
- "친노·친문 아니어서 대선후보가 될 수 없다는 말은 정말 모욕적인 말이고요. 이낙연 전 총리를 디스하기 위해서 저를 수단으로 갖다 써먹는…."
총선 승리로 이낙연 위원장의 대권 가도에 탄력이 붙으면서, 오는 8월 당내 기반 확보를 위한 당권 도전 여부도 관심입니다.
하지만, 당권과 대권 분리를 규정한 당헌이 걸림돌입니다.
대선 1년 전 당 대표직을 물러나야 한다는 규정으로, 사실상 6개월짜리 당 대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대선주자들의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해당 규정을 손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인 만큼 비대위 형식으로 이 위원장을 추대해야한다는 주장과 당규와 원칙대로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면서 지도부 구성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박준영,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