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 속에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은 바로 여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죠.
북한 내 입지는 탄탄한지, 여성으로의 권력 승계는 가능한 건지, 국내외 언론의 관심이 많은데요.
정규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내용입니다.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긴급 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최고지도자 권한을 대행하는 준비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전합니다.
특히 지난해 말 노동당 중앙위 총회에서 신변 이상시 '권한을 모두 김여정에게 집중한다'는 결정까지 내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외신들도 앞다퉈 김여정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위중설을 첫 전파한 미국 CNN과 CBS, 영국의 가디언은 정상회담 당시 역할과 최근 승진, 유학시절을 함께 보낸 사실 등을 근거로 김정은 유고시 중책을 맡게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CNN 윌 리플리 기자
김정은 유고시 권력 승계는 어떻게 됩니까?
김여정이 3개의 정상회담에 참여했고, 최근 승진했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도 상당합니다.
백두혈통이더라고 유교 문화가 강한 북한에서 빨치산과 원로그룹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겁니다.
또 김 위원장의 장남이 10살 정도에 불과한 만큼 집단 지도체제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고영환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핵심 간부 몇십 명 정도만 그 사실을 공유하면서 나라를 이끌어나갈 방향에 대한 토론을 하고 그 방향이 선 다음에 공개를 하는…."
여기에 폭스뉴스는 김 위원장의 유고시 대규모 기아와 탈북이 일어날 수 있다며 미국의 비상계획이 있다는 사실까지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 속에 김여정 부부장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