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열차로 보이는 열차가 원산 지역에 머물러 있다고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가 보도했습니다.
원산 체류설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인데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사진이나 영상 없이 동정만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3일 북한 원산역을 찍은 위성사진입니다.
기차역 지붕에 일부 가려져 있지만, 열차의 엔진 부분과 뒷부분이 뚜렷하게 찍혔습니다.」
길이가 약 250m에 달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열차로 추정됩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는 일주일 전인 15일에는 보이지 않았던 열차가 지난 21일 모습을 드러냈다며」 원산역에 정차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원산은 9곳의 게스트하우스와 1곳의 오락센터, 사격장, 요트 정박용 부두 등 각종 휴양시설이 몰려 있는 곳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모든 것을 감안해볼 때 현 단계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원산에 체류하고 있는 것이 좀 더 신뢰성을 가진 것으로 분석합니다." 」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에 참여한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보도했지만, 관련 영상이나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원수님이 군중 속에서 어린 아이를 안고 있는 여성을 보고 아이를 다독여 주셨습니다."
김 위원장의 행보가 미궁에 빠지면서 판문점 선언 2주년도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