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대위 출범을 결정할 전국위를 하루 앞두고, 미래통합당 3선 의원들이 당선인 총회를 먼저 열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내일 오전에 열리는 당선인 총회가 전국위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논의할 미래통합당 전국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김태흠 유의동 등 3선 당선인 10명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3선 당선인들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찬반을 떠나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내일(28일)로 예정된 전국위를 미루거나 당선인 총회를 앞당기라고 지도부에게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박덕흠 / 미래통합당 의원
- "당의 명운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므로 당선자 총회에서 당의 개혁 방향과 내용에 대해 총의를 모은 뒤 이를 바탕으로 지도체제가 정해져야 한다."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은 전국위 연기가 어려운 만큼 당선인 총회를 내일 오전으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 "실질적으로 물리적으로 (전국위 연기는) 불가능합니다."
전국위는 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 당선인, 지방자치단체장 등 800여 명으로 구성됩니다.
김종인 비대위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목소리가 큰 가운데, 비대위 무용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하려면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당선인 총회에서 벌어질 치열한 토론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